본문 바로가기

日本/일본취업지원

[일본취업] DWH계, AWS계 일본 IT취업에 관하여

 

어느새 일본 온지 5년째가 됐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요새 한국이 취직이 어려워서 그런지, 다른일 하시다가(군인, 공무원 등등)

IT교육 마치고 일본취업으로 넘어오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물론 저도 군 장교출신이긴 합니다만....

제경우엔 취직으로 왔다기 보단, 어릴적부터 일본 역사나 문화에 관심많았고,(특히 전국무장이나 차도, 검도, 궁도 등)

여행와서 사진찍고 하다가 디지털반 아날로그반 매력에 걍 전 회사 사표내고 와서 눌러앉은 케이스지요.

 

이곳 외에 원래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 쪽을 통해서 일본 IT취업 관련 상담이나 연락이 많이 오는데,

일단 도쿄쪽에는 통신사 계열 DWH(리눅스, 오라클 사용)쪽이나

아마존 AWS쪽 자리를 연결해드릴 수 있습니다.

(진로가 불명확 하시다면 일본 현장 상황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도 상관없습니다.)

자바도 찾아보면 있긴 하겠지만.. 한국에서도 그렇듯 흔해서 개인적으론 별로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일본 취업 기본 조건을 정리해보자면.

1. 대졸이상

2. IT전공자 또는 비전공자인 경우는 정보처리기사 자격 필수

3. 일본어능력시험 JLPT N2소지 또는 그정도 레벨(말만 잘하면 안되고, 한자포함)

 

이게 최소 스펙이 되겠습니다.


 

일본 IT는 확실히 일손이 부족하다보니 현역 나이대가 높아서 40대 이상도 많은 편입니다.

30대도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는 있는데, 일본어를 어느정도는 좀 만들고 오시는게 좋겠죠.

 

n2이상 회화실력과 일어 설계서등 읽고 작성하고 할 수준은 돼야 버틸만 합니다.(타이핑 포함)

못견디고 돌아가는 분도 많이 봤네요.

 

페이는 확실히 한국 IT보단 여러모로 낫고, 잔업도 많이 없고, 잔업해도 잔업수당 잘 주고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은 매달 1일 이상 공휴일이 있어서, 쉬는날도 많고요.

 

연말연초같으면 뭐 거의 12/28부터 쭉 해서 1/6일날 출근하고 그런 식입니다.

이번 2월만 해도 11일이 또 공휴일이라 7일, 10일 휴가써서 쭉 연휴로 쉬는 사람이 많네요.

이번 골든위크는 4.28인가부터 5.10일인가까지 쭉 쉬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외국생활 적응 잘 하시고, 꼭 손붙잡고 삼삼오오 몰려다녀야 하는 성격 아니고

혼자 밥 잘먹고, 남 눈치 안보고 자기 소신껏 생활 잘 하시는 분이라면

한국에서 IT하는 것 보단 같은 값이면 일본 IT가 낫다는 생각입니다.

 

언어야 기본만 되면 살면서 느니까 안죽고 버티기면 하면 됩니다.

어릴적부터 이거저거 하면서 떠돌아 다녀보니, 죽는 소리들 해도 생각보다 사람은 안죽고 다 잘 살더라고요.

 

대개 못버티고 돌아가는 케이스가 일본와서 사는데 한국 습관을 못버리는 사람.

밥도 꼭 한국식당 찾아다니면서 김치에 한국음식만 먹어야 되는 사람.

 

만나자마자 몇살이냐부터 물어서 나이 따지고 형누나 관계를 꼭 정립해야 속이 시원한 사람.

자기 소신 없는 케이스, 책임감 없는 케이스.

 

그리고 혼자 뭐 하면 큰일나고 꼭 다 같이 모여서 점심먹어야 되고 뭐도 같이해야되고 하는 케이스네요.

화장실도 손잡고 가야하는 케이스랄까...

 

가만히 못있고 외로워 죽어서 못버티고 결국 돌아갑니다.

 

혼자 술먹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점심정도 쿨하게 밑에 편의점 내려가서 도시락 사서

자기 책상 앉아서 거리낌없이 먹어주는 혼밥의 기초 레벨정도도 못견디면

일본생활은 걍 포기해야 됩니다.

 

어차피 옆에 일하는 애가 점심을 먹든지 말든지 아무도 신경안쓰기 때문에...

그런건 본인이 챙기는거죠 자기 몸인데..

남이 챙겨주길 바라면 안됩니다. 바랄수록 실망하고 힘들고 지쳐서 못버티고 결국 돌아가거든요.

 

사무실에 있어보면 한국처럼 다같이 밥먹으러 가는 사람들보단 거의 자기도시락 싸와서 먹거나,

밑에 편의점 등에서 도시락 사다 먹거나, 심지어 걍 안먹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20넘으면 이미 성인인데, 인생 쿨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목적이 있어서 2시간 거리이긴 해도 내나라 아닌 남의나라 와서 일하고 사는데,

그것도 못버티면 걍 안오는게 낫겠죠. 주변에도 사람 다시 뽑으려면 민폐고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IT엔지니어에 대해서는 일본사회는 꽤 대우를 해주는 편입니다.

전직 사이트들 중에서도 IT쪽만 별도로 따로 빼서 관리하거나 하는 경우도 많고요.

기본 임금테이블도 다르고, 전직 조건도 다르고 일본의 일반적 직장인들 분위기와 확실히 성격이 많이 다르네요.

 

네이티브라는 잇점을 빼면 한국에서 IT를 하는게 썩 매력이 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저도 부족하나마 한국 IT경력이 있지만 일본에서 다른건 별로 외국인이 대접 못받아도

IT만큼은 나름 큰소리치고 괜찮은 연봉 받으면서 일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좀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정치는 정치인들이, IT는 IT하는 사람들만 하는

특정 부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거든요.

 

대학진학률 자체도 많이 낮고요.

대학 나와도 굳이 IT를 전공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니 아이티 전공자도 부족하고 그런 사회 분위기입니다.

반대로 대학 안나와도 충분히 먹고 산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이 부분 만큼은 인생에 있어서 여러가지 선택지가 가능한 건강한 사회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취업 안하고 이런저런 사회적 문제도 많지만요.)

 

얘기가 길어졌네요.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분 있으면 개인적으로도 여기 저기 연결해보고 싶습니다.

솔직히 일본엔 사람이 부족하거든요(정확히는 IT엔지니어가 부족, 그래서 비자도 잘나옴).

그렇지만 다 뽑진 않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편하게 연락주세요.

 

인생은 도전 아니겠습니까. 해보기 전엔 모르는거죠. 사람일은 모르니까요.

 

저도 별것없지만 한국에선 육군 장교출신에 대학원졸이지만 어차피 한국에 계속 있어도,

네이티브라는 잇점 외에는 사실 큰 메리트를 모르겠더군요.

 

제 경우에는 일본사극이나 검도, 차도, 궁도 등과 초면에 예의바르고 깨끗한 거리 등의 일본이 잘 맞기도 하구요.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일본인들 별 문제없이 다 좋았습니다.

 

조금 팁이라면.. 소신있는 사람이 조금 생활하기 좋을겁니다.

자기말 못하면 일본애들이 별로 안좋아하고요.

그렇다고 자기주장 너무 강해도 별로입니다.

특히 도쿄에선... 튀려고 하고 막 그러면 걍 시골에서 상경한 남 주목받기 좋아하는 시골 사람 취급받기 일쑤에요.

일본 넓어서 일본인들 끼리도 어디출신이냐고 많이 묻는데, 의외로 도쿄에 저-기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에서

취업온 사람도 엄청 많거든요.

 

특히 한국, 중국사람이 남들 앞에서 돋보이기 좋아해서 좀 그런 취급 많이 받는데..자기가 신경쓸 문제고..

유독 한국사람들 술자리하면 한국 여성분들이 같이 일하는 일본 여직원들한테 많이 당했다..

이런얘기들을 많이 하더군요.. 전 솔직히 같이 일하는 남녀불문 일본인들한테 뭔가 당했다.. 이런느낌

한번도 못받아봤습니다. 아직까진요.

할말 다 하고 살지만서도...얘네가 좀 세게 나가면 암말 못하는게 있긴 합니다...

 

암튼 장단점이 있는 나라니 생각해보시고 관심있으시면 한번쯤은 도전해볼 만 한것 같습니다.

별로 멀지도 않고, 실패하고 돌아가도 인생의 경험은 남지 않겠습니까.

(참고로 도쿄 월세 비쌉니다. 평균 80만원..에 월급에서 세금 20프로..많이 벌어야겠죠?)

오셔서 조금 지나고 나면 건강보험, 연금, 이거저거 해서 한국돈으로 100만원 정도 빠질거에요,

그리고 제경우 지금 월세가 11만엔(120만원정도?)정도 또 빠지고.. 정신없군요.

 

좋은 밤 되십쇼.

 

 

덧.의외로 문의를 많이 주셔서 조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현재 일본에 어느정도 비자받고 취업가능한 루트 사실상 IT나 간호.개호 쪽 정도입니다.

흔히 일본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인 애니.만화.그밖에 스시나 기타 스위츠류 다 비자안나옵니다.

 

2. 나이는 한국보다는 덜따지지만 젊을수록 더 선호하는건 사실입니다. 가르쳐 써먹는 나라라서.

그래서 대졸.정보처리기사.일본어n2정도 실력. 최소 자바나 빅데이터, 서버, DB든 뭐든

6개월 교육기관 수료 정도는 준비하셔야 어디 서류라도 내볼 수 있고

이력서 당연히 일어로 작성.면접 일어입니다.

 

이부분은 일어이력서 교정등 도움드릴수는 있습니다.

 

생각해보셔야할게 it 외국인으로서 일본오셔서 과연 나는 어떤 포지션에서 일할 수 있는가 입니다.

결국 it기술이 확실하던지. 일어가 유창해서 관리나 운영직이 되던지가 되겠죠.

그래서 준비없이 오면 답이 없어 결국 못버티고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일본초봉 한국이나 별 차이 없는데 월세80에 세금 20프로 떼고나면 생활자체가 안됩니다. 알고오셔야죠.

그래서 연봉좀 받아봤던30-40대가 더 버티기가 힘들어요.

20초반에 오면 그나마 박봉에도 맞춰살지만요. 대신 좀 지남 빠르게 뛰지요.

 

3. 40대도 현장상황과 인원보충등 타이밍이 맞으면 신입 가능은 합니다.

대신 일어는 준비 많이 해야되고 공부 잘하는게 필요한게 아닌 일 잘하시는분이 필요합니다.

신입 급여는 25만엔 정도에서 시작하겠죠. 이부분도 본인 나이에 이돈 받고 감내할 수 있는가.. 가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참고로 우리나라는 취직시 토익필수이지만 일본은 대기업도 토익안봅니다.

영어 잘함좋지만 특히 it는 쓸일없습니다. 일어 N1있는게 토익900보다 낫습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일단 말이 통해야 일을 시키고 끝남 보고 하고.

설계서 등 문서 읽고 일하고 해야되는데 일어가 중요하겠죠.

그리고 정작 일시키는 일본인쪽이 영어 못하기 때문에 영어로 말시킬 일 자체가 없습니다.

 

일본에 살면서 다시금 돌아보게 된 것이 영어 그렇게 10년동안 목맨 세월에 중국어를 좀 해뒀으면

일본에서 엄청 유용했겠구나 입니다.

중국인이 엄청많거든요. 특히 IT 거의 한국인 아님 중국인 입니다.

 

더 궁금하시면 정보드릴수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들 되세요. 꾸벅